2018. 11. 13. - 15. 터키 반 터키에서의 첫날, 늦은 오후가 되어서 반 시내에 도착했다. 동쪽 끝이라서 별거 없는 시골일 줄 알았는데 반 시내는 생각보다 훨씬 도시였다. 이란에 있다가 터키에 들어와서 그런지 훨씬 도시가 활기차고 이것저것 많았던 것 같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한 것은 환전과 휴대폰 개통. 은행마다 환율을 다르게 쳐줬는데 내가 갔을 때에는 KuveytTurk 은행이 가장 환율이 좋았다. 신분증을 안 가져와서 한번 빠꾸먹고 다시 간 건 함정. 휴대폰 개통은 근처 통신사에서 했는데 어렵지 않게 가능했다. 내가 묵은 곳은 반에서 유일한 호스텔이다. 금연이라고 써있었는데 리셉션이 있는 층에서 사람들이 대놓고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니, 리셉션 직원부터 실내흡연에 적극..
2018. 11. 11. - 13. 이란 타브리즈 이스파한에서 겨우 테헤란행 버스를 탔고, 버스는 한참을 달려 새벽 4시가 좀 넘어서 타브리즈 아자디 터미널에 내려줬다. 버스에서 내린 후 다시 터미널 건물로 들어갔는데, 다행히 터미널은 열려있었고 아침부터 몇몇 버스회사들은 사람을 모으고 있었다. 어디선가 '타브리즈!' 하는 소리가 들려서 냉큼 버스티켓을 살 수 있었고, 타브리즈행 버스는 5시에 테헤란을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멀리서 설산이 보여서 나름 멋있었다. 타브리즈는 이란 여행에서 약간 기대했던 곳인데, 여행 전에 (군대에 있을 때) EBS의 '세계테마기행' 프로그램 이란 편에서 소개된 도시였기 때문이다. 거기서 주로 다룬 곳은 타브리즈의 그랜드 바자르와 타브리즈 근교의 칸도반이라는 곳이었..
I-20을 받고 SEVIS fee를 납부하면 이제 정말정말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인 DS-160을 신청해야 한다. 사실상 비자 신청에 필요한 신상정보를 모두 기록해야 되고, 이 정보가 잘못 기입되면 비자 발급이 거절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꼼꼼히 작성해야 한다. 정말 이거 작성하다 보면 몸에 사리가 끼는 느낌을 받고 정말 짜증이 솟구치게 될 것이다. DS-160 작성은 https://ceac.state.gov/genniv/에서 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비자 발급 위치 (한국에서 받는 경우 South Korea - Seoul 선택)와 확인문자를 입력한다. 그러면 이름, 생년월일, 확인 질문과 답변 등을 입력하는 창이 뜬다. 신청 창이 뜨면서 아래와 같이 Appli..
미국은 참 유학가기 어려운 나라이다. 합격했다고 다가 아니더라. 특히 비자 신청하는 것은 정말로 고역이다. 예전에 싱가폴에 교환학생 갔을 때에는 그냥 대충 신청하고 수수료 내고 무비자로 입국한 다음에 학교에서 student card를 교부받으면 끝이었는데, 미국은 정말 깐깐하다. 학생비자 기준으로 I-20 수령하고 SEVIS fee 내고 DS-160 작성하고 인터뷰 신청하고 등등... 이 그지같은 경험 블로그에 기록이라도 해놓으면 나중에 추억거리로 삼을 수 있겠지. 일단 합격을 했으면 입학처를 끝까지 괴롭혀서 I-20을 받아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일일이 관리할 시간이 없으니 이런 걸 챙기는 건 학생의 몫이다. 학교마다, 그리고 프로그램마다 I-20 발급 조건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
2018. 11. 8. - 11. 10. 이란 이스파한 이란의 도시들은 하나같이 이름이 예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스파한 또한 이름만으로 나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다. 야즈드에서 버스를 타고 이스파한에 도착했다. 야즈드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냈던 호주 남자에게 10달러를 빌렸었는데, 나에게는 100달러와 50달러 지폐밖에 없었던 지라 일단 택시를 타고 호주 남자가 묵는 숙소에 갔다. 거기서 환전이 안된대서, 일단 50달러를 호주남자에게 맡기고 내가 묵을 숙소 (아미르 카비르 호스텔)에서 환전을 해가지고 다시 호주남자의 숙소로 가서 10불을 주고 50불을 돌려받는 뻘짓을 하고 말았다. 내 숙소에서 호주남자 숙소까지는 2km 정도 되었는데, 왔다갔다 하느라 진을 다 뺐다. 호주남자의 숙소에서 내 숙소로 돌..
2018. 11. 6. - 8. 이란 야즈드 시라즈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야즈드에 도착했다. 시라즈가 나름 지하철도 다니고 도시 느낌이 강하게 났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야즈드는 상당히 전통적인 느낌이 많이 났다. 실제로 야즈드는 약 2천년 전부터 존재했던 도시이고, 이슬람도 없었던 그 시대의 종교인 조로아스터교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첫날 꽤 늦은 시간에 도착한 바람에 얼른 택시를 타고 호스텔에 들어갔다. 방이 지상에도 있고 지하에 있는 구조였는데, 내가 묵었던 지하방에서는 와이파이도 안 터지고 데이터도 안 잡혀서 불편했었다. 뭐, 여기는 한국이 아니니까. 야즈드는 자메 모스크를 중심으로 숙소가 그 주변에 퍼져있는데, 사실 사람들은 야즈드 시내를 보기보다는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러 투어를 잡는 ..
2018. 11. 3. - 6. 이란 시라즈와 페르세폴리스 (2) 시라즈에서의 둘째날은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페르세폴리스에 가기로 결정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는 어렵고, 호스텔에서 택시투어를 짜주었다. 그날 페르세폴리스 투어를 가는 사람은 나랑 필리핀 남자 한명, 총 두명이었다. 페르세폴리스를 포함하여 그 주변에 있는 관광지까지 돌아보는 당일치기 투어였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 처음에 도착한 것은 아케메네스 왕조의 첫 수도인 파사르가다에 (Pasargadae)였다. 기원전에 존재했던 도시이니만큼 지금은 거의 폐허가 되었고 몇몇 흔적만이 남아있지만, 그 웅장함은 아직 어느 정도 남아있었다. 파사르가다에 입구에 도착하면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키루스 왕의 무덤이다. 허허벌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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