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장거리 여객열차는 하루에 몇 편 다니는 암트랙이 전부인 곳이긴 하지만,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건설되어 있는 철도는 어마어마하게 길다. 그 선로를 따라 지나다니는 길이가 마일 단위인 화물열차를 보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런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화물을 실어나르기 위해 거대한 기관차들이 제작되는 건 당연한 이치. 물론 수많은 기관차가 있지만, 그 중 아마 가장 유명한 것은 1940년대에 생산된 증기기관차인 빅 보이 (Big Boy)일 것이다. 미국의 철도회사 중 하나인 유니언 퍼시픽 소속의 이 기관차는, 일반적인 기관차보다도 훨씬 거대하고 비행기의 크기에 비견될 정도의 몸집을 자랑한다. 게다가 요즘은 보기 힘든 증기기관차이니, 이 차량 하나가 얼마나 사람들의 이목을 끌지는 자명하다. 과거에는 여러 대..
주말에 짬을 내어 당일치기로 나들이를 가보았다. 이번 목적지는 일리노이 주 중앙에 있는 작은 도시 스프링필드. 별 볼일 없는 도시인 것 같지만, 나름 일리노이의 주도가 위치한 중요한 곳이다. 아무래도 시카고가 일리노이의 북동쪽에 치우쳐져 있다 보니 주 전체에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을 주도로 선정했겠지만, 이 지역은 다운스테이트 일리노이 (Downstate Illinois)에 위치해 있는다. 일리노이주가 시카고의 도시 지역을 제외하면 옥수수밭이 드넓게 펼쳐진 농촌지대가 대부분이다 보니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다르다. 특히 이 주도인 스프링필드는 시카고보다도 세인트루이스와 더 가까울 정도이니... 차를 길가에 세우고 길을 둘러보았다. 미국 중부의 소도시는 대부분 주말에는 다운타운에 노상주차가 무료이기 때문에, ..
(일이 많아서 뒤늦게 끝내는 시애틀 여행기 ㅠㅠ) 시애틀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날, 다음날은 점심때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짐을 싸야 되어서 어딜 가지는 못하니까. 아침에 호스텔을 나와서 향한 곳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전세계에 몇군데 없고 미국에 총 세군데 있는 리저브 로스터리이다. 사실 시카고에 있는곳을 지겹도록 드나들었지만 그래도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에 왔으니 여기서도 한번 가줘야지. 시카고의 로스터리가 4층짜리 건물에 옥상까지 접근 가능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시애틀의 로스터리는 1층짜리 건물이었다. 의외로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 여기 위치는 시애틀의 여행 중심지 파이크 플레이스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다른 리저브 로스터리와 같이 ..
눈 내리던 시애틀 호스텔에서 첫날밤을 보낸 다음날, 미처 챙겨오지 못했던 세면용품을 사기 위해 나왔더니 눈이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어쨌든 시애틀도 서부에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서부는 따뜻하고 눈 같은 거 안 내리는 줄 알았던 나에게는 소소한 충격이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긴 했는데, 단지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서만이 아니었다. 마침 월드컵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 없이 보고 있었는데 심지어 승리해서 16강에 오를 수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한국은 참 신기한 나라이다. 2018 월드컵에서도 결국 16강에 못 오르긴 했지만 마지막 경기 독일전을 기적적으로 이기지 않았던가. 아무튼 승리를 거머쥔 한국 팀을 축하해준 후 잠시 숙소에서 쉬다가 길을 나섰다. 시애틀에서 가장 ..
2022년 12월, 중요한 일을 마무리하고 간만에 여유로워져서 여행을 나서기로 결정한 곳은 시애틀. 겨울에는 내내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해서 조금 망설여졌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도시로 떠나고 싶어서 결정한 곳이었다. 오랜만에 비행기도 타보고. 비행기를 찾아보니 무려 가는 데 네 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곳이더라. 그래도 오랜만에 비행기를 오래 탈 수 있으니 좋은 건가? 시애틀로 향하기 위해 먼저 찾은 곳은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다. 미국의 다른 공항들과 마찬가지로 별로 구경할 건 없었지만, 마침 유나이티드 라운지 이용권을 가지고 있어서 라운지에서 시간을 때울 수 있었다. 라운지는 정말 북적였고, 먹을 만한 건 별로 없었다. 라운지 입장권이 없었으면 발도 들이지 않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무료로 들어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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