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10. 27. - 10. 30. 아제르바이잔 바쿠 2시간 반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바쿠 헤이다르 알리예프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인을 포함한 몇몇 국적은 공항으로 입국 시 도착비자가 적용되어, 입국심사대 안에 있는 기계에서 26달러를 내고 영수증 형태의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일본인들에 한해서 무료로 받을 수 있었는데, 같이 비행기를 타고 온 그 일본인 여자가 부러웠다. 두 나라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입국심사를 받고 나와서 W는 공항에서 파는 심카드를 구매하여 장착했다. 나는 며칠 묵을 거라 심카드가 필요없다 생각했으나, 결국 나중에 시내 대리점에서 하나 샀다. 하여튼, 공항은 굉장히 현대적이고 나름 건물이 멋졌다. 타슈켄트 공항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2018. 10. 12 - 15, 키르기스스탄 오쉬 2018. 10. 15 - 16, 우즈베키스탄 안디잔 중국에서 열심히 달려오느라 힘들었기에 볼거 없는 키르기스스탄 오쉬에서 3박이나 해버렸다. 밤에 숙소에 들어갔더니 4인실 중에 이름 모를 여행자 한 명만이 있었다. 너무나 피곤했던 나는 인사할 겨를도 없이 쓰러져버렸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그 여행자는 온데간데 없었고, 체크아웃 때까지 방을 혼자 썼다. 게스트하우스는 따로 건물이 있는 게 아니고 아파트의 한 부분을 개조해서 쓰는 듯했다. 3박이긴 했지만 사실 마지막날 아침에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기 때문에 실제로 키르기스스탄에서 머물면서 여행한 기간은 이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딜 특별히 가지는 않고 (그럴 생각도 없었고)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달라진 환경..

2018.10.12, 중국에서 키르기스스탄으로 (국경지대라 보안 문제 때문에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카슈가르 기차역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쉬켁으로 가는 길은 보통 막혀있고 일반인들이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르케슈탐 고개를 넘어 오쉬로 가는 것. 이마저도 바로 가는 게 아니라 카슈가르에서 버스를 타고 우차(乌恰)로 가서 1차 검문을 통과하고, 거기서 쉐어택시를 타고 실제 국경으로 간 다음 키르기스스탄 입국 후 다시 쉐어택시를 타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여행하던 때는 오쉬까지 가는 직통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나 뭐라나. 일단 매표소에서 우차까지 가는 표를 끊고 승강장으로 갔다. (약 30위안) 버스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나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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