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31. - 11. 2. 이란 테헤란 아스타라 버스터미널에서 약 8시간, 바쿠에서는 20시간 정도 걸려서 겨우 테헤란에 도착했다. 대도시답게 시내에 여러 군데의 버스터미널이 있었고, 그 중 내가 도착한 터미널은 서부 터미널이라고도 불리는 아자디 터미널. 숙소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었다. 터미널 바로 앞에는 나름 멋지게 생긴 건축물인 아자디 타워 (아자디는 페르시아어로 자유라는 뜻)가 있었는데, 그냥 광장 한가운데 조형물 하나 있는 수준이어서 멀리서 보는 수준으로 끝냈다. 지하철을 타러 Meydan-e Azadi 역으로 내려갔다. 이슬람 율법이 강하게 적용되는 나라답게, 지하철 양쪽 끝칸은 여성전용이었다. 딱히 여성전용이 아닌 칸에 여성이 타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의외로 지하철 ..
2018. 10. 27. - 10. 30. 아제르바이잔 바쿠 2시간 반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바쿠 헤이다르 알리예프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인을 포함한 몇몇 국적은 공항으로 입국 시 도착비자가 적용되어, 입국심사대 안에 있는 기계에서 26달러를 내고 영수증 형태의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일본인들에 한해서 무료로 받을 수 있었는데, 같이 비행기를 타고 온 그 일본인 여자가 부러웠다. 두 나라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입국심사를 받고 나와서 W는 공항에서 파는 심카드를 구매하여 장착했다. 나는 며칠 묵을 거라 심카드가 필요없다 생각했으나, 결국 나중에 시내 대리점에서 하나 샀다. 하여튼, 공항은 굉장히 현대적이고 나름 건물이 멋졌다. 타슈켄트 공항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2018. 10. 26. - 27.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타슈켄트 남역에 도착한 우리는 일단 내가 하루동안 묵을 숙소에 가기로 했다. W는 바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들어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냥 역에 짐을 맡기고 나왔다. 또다시 택시 바가지를 쓰기 싫었던 나는 열심히 검색에 검색을 거쳐, 현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숙소 앞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번 타슈켄트에 왔을 때 빈 자리가 없다고 나를 쫓아낸 Trip.LE 호스텔에 다시 갔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자리가 많이 남아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 갔다. 그런데 우리가 들은 것은 비자가 발급되었다는 희망적인 소리가 아닌 뜬금없는 소리였다. 우리가 따졌더니, 대사관 직원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더니 우리에게 바꿔주..
2018. 10. 23. - 25, 우즈베키스탄 히바 솔직히 난 히바까지 오고 싶지 않았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이란과 터키였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 비자를 받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내야 하는 게 문제. 결국 부하라에서 더 서쪽으로 가서 히바까지 가게 되었고, 이로써 '우즈베키스탄 여행 국민루트'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부하라-히바를 완성하게 되었다. 사실 히바까지 온 김에 더 서쪽으로 가서 누쿠스나 무이낙 등을 둘러보고 싶기도 했지만, 얼른 투르크메니스탄 비자를 받는 것이 급선무였기 때문에 빠르게 국민루트만 둘러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내가 여행했던 당시까지만 해도 히바는 다른 우즈베키스탄의 유명 관광지와..
2018. 10. 21 - 23,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사마르칸트에서 또 기차를 타고 부하라에 도착했다. 부하라까지도 아프로시욥이 운행하기는 하지만 자리가 없어 보통열차를 타고 부하라 역에 도착했다. 특이했던 점은 기차역이 부하라가 아니라 옆동네에 위치해있어 역에서 택시를 잡아서 숙소까지 갔다는 것이다. 택시비를 흥정하기는 했지만, 바가지 요금까지는 아니었다. 이번에는 호스텔 도미토리가 아니라 개인실을 예약했다. 둘이 같이 다니는 것이다 보니 호스텔보다는 개인실이 편했다. Payraviy라는 무슨 뜻인지 모를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주인분께서 아주 친절하셨다. 메론을 하나 사갔는데 먹기 좋게 잘라주시기까지 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암튼 만족하는 숙소였다. 여행지로서 부하라가 만족스러웠던 점은 사마르칸트..
2018. 10. 19 - 21,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전날 약속했듯이 W와 타슈켄트 중앙역에서 만나서 사마르칸트로 가는 아프로시욥 고속열차에 탔다. 가난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열차가 운행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으나, 사실 한국의 KTX마냥 속도가 아주 빠르지는 않았다. 그래도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 일반열차를 탔다면 4시간 정도 걸릴 거리를 2시간 남짓에 갈 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가는 길, 바깥에 보이는 것은 대부분 사막 아니면 목화밭이었다. 목화밭에서는 목화를 추수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사마르칸트 역은 시내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어, 시내까지 버스나 택시를 타야 한다. 역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모든 버스가 시내를 가는 모양은 아닌가보다. 대..
2018. 10. 16 - 19,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2) 드디어 결전의 날. 투르크메니스탄 비자를 신청하러 가는 날이었다. 내가 신청했던 당시 (10월 18일)은 여행 성수기는 아니어서, 꼭두새벽부터 서두르지는 않고 7시반쯤 해서 갔던 것 같다. 호스텔에서 여차여차 해서 Oybek 역까지 이동한 후, 나와서 좀더 걸어서 대사관까지 갈 수 있었다. 바로 옆에 한국대사관이 있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대사관 입구는 두 군데가 있는데, 한국대사관을 마주하지 않은 반대쪽 입구로 갔더니 익히 알려진 대로 이름을 적는 종이가 있었다. 나는 다섯번째쯤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이름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다나 뭐라나. 뭔가 일본인처럼 생긴 여자 한 명이 눈에 띄었다. 그렇게 이름을 적고 내 차례가 될 때까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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