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에서의 길고도 짧았던 하루를 보내고 나서, 다음날 새벽부터 일찍 기상했다. 쿠스코로 향하는 비행기를 아침 일찍 끊어놓았기 때문이다. 내가 탑승해야 했던 항공편은 리마에서 쿠스코로 향하는 라탐항공 LA2005편. 6시 4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5시 전후로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리마에 도착했을 때에는 새벽 2시 정도의 꼭두새벽이었기 때문에 꼼짝없이 택시를 타야 했으나, 이번에는 다행이 아침 일찍부터 운행하는 사설 버스 서비스가 있었다. 몇 군데에서 비슷한 버스 노선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중 내가 선택한 것은 QuickLlama라고 하는 녀석이다. 미라플로레스의 숙소 바로 근처에 탑승 장소가 있었고, 미라플로레스에서 4시 20분 쯤에 출발했었기 때문. 사진에 적혀있는 번호로 왓츠앱을 보내면..
23. 7. 15. 시카고에서 리마로 이동 여행 처음부터 일정이 꼬여버렸다. 9시에 올란도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에 시카고로 가는 버스를 탔어야 하는데 잠들어버려서 버스를 놓친 것.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패닉이 왔으나, 심호흡을 몇번 하고 금세 진정할 수 있었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예견했던 일이라 플랜B를 미리 생각해 놓긴 했고, 항공편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오헤어로 그냥 차를 몰고 갈까 생각도 했었으나, 가장 싼 주차장도 하루에 15불씩 하는 걸 생각하면... 아니 여행을 마친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더 이득이었을 수도 있겠다. 아직 내가 탔어야 할 항공권이 출발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부랴부랴 항공권을 다른 것으로 변경한 것. 다행히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남미라는 지역은 한국인이 여행하기에는 참 쉽지 않은 곳이다. 우선 물리적 거리부터가 문제.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륙이다 보니 항공권도 무지막지하게 비싸고, 24시간은 걸리는 총 비행시간 덕에 짧게 여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 한국에서는 아무리 짧게 여행한다 해도 주요지역 한두군데를 방문하기 위해서 2주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 보통 여행자들은 남미를 최소 한두달, 혹은 반년동안도 여행하는 것 같다. 그나마 나는 미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마침 7월에 2주 정도 휴가를 낼 수 있게 되어 여행지를 물색하던 와중, 차라리 물가 비싼 미국 내에 있거나 캐나다에 가기보다는 이참에 멀리 가서 저렴한 물가를 즐기자는 마인드로 남미행을 갑작스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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