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얀따이땀보에서 맥주 한잔 걸치면서 잠시 휴식을 가지다 보니 기차시간이 되었다. 기차를 타러 가기 위해 슬슬 이동을 시작했다. 오얀따이땀보 기차역에 가기 직전에 잉카레일 대합실이 있어서 잠시 휴대폰을 충전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서 편하게 기다릴 수는 없었지만 아무튼 있는 게 어디인가. 대합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열차 승차권을 제시해야 한다. 기차가 출발한다는 것을 곧바로 알 수 있는 전통복을 입은 직원들의 공연이 시작된다. 잉카레일 탑승시간이 되었다. 기차역 대합실에부터 시작한 잉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공연은 승강장까지 이어진다. 기차를 타고 마추픽추 바로 앞의 마을인 아구아스 칼리엔테스까지 가는 중간에도 공연이 진행되었다. 피곤하기도 해서 기차에서는 거의 잠들기..
볼리비아 비자 발급을 무사히 마치고 아르마스 광장으로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것은 투어 신청이었다. 쿠스코 주변에 있는 수많은 관광지들은 투어를 끼지 않으면 가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 쿠스코에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이 한 군데 있는데, 마침 추천을 받아서 가보았다. 아르마스 광장 바로 옆 위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확실히 여행 상품에 대한 한국어 설명이 있다는 점은 도움이 되었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성스러운 계곡 (성계투어)을 신청했다. 투어를 따로 안하고 바로 마추픽추로 기차를 타거나 아니면 미니버스를 타고 걸어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마추픽추만 보고 가기보다는 잉카의 유적을 충분히 감상하고자 투어를 신청했다. 투어비 80솔에 입장료는 별도였는데..
리마에서의 길고도 짧았던 하루를 보내고 나서, 다음날 새벽부터 일찍 기상했다. 쿠스코로 향하는 비행기를 아침 일찍 끊어놓았기 때문이다. 내가 탑승해야 했던 항공편은 리마에서 쿠스코로 향하는 라탐항공 LA2005편. 6시 4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5시 전후로 공항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리마에 도착했을 때에는 새벽 2시 정도의 꼭두새벽이었기 때문에 꼼짝없이 택시를 타야 했으나, 이번에는 다행이 아침 일찍부터 운행하는 사설 버스 서비스가 있었다. 몇 군데에서 비슷한 버스 노선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중 내가 선택한 것은 QuickLlama라고 하는 녀석이다. 미라플로레스의 숙소 바로 근처에 탑승 장소가 있었고, 미라플로레스에서 4시 20분 쯤에 출발했었기 때문. 사진에 적혀있는 번호로 왓츠앱을 보내면..
리마 공항에 새벽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둔 호스텔로 향했다. 대부분의 호스텔이 그렇듯 리마에서 가장 잘 정돈된 지역인 미라플로레스 (Miraflores) 지역에 있는 호스텔이었다. 미리 불렀던 우버를 타고 50솔 가량을 지불했는데, 새벽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많다 보니 굳이 우버를 부르지 않아도 택시를 잡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내가 묵었던 파리와나 호스텔은 미라플로레스 한가운데 케네디 공원 바로 옆에 있어서 위치는 참 좋았다. 새벽 두시반이 되어서 도착한 숙소이지만 24시간 리셉션이 있어서 아무런 문제 없이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보안 때문인지, 출입문은 항상 잠겨있었고 벨을 눌러야 들어갈 수 있는 듯했다. (사실 내가 묵었던 대부분의 호스텔이 그랬다.) 숙소는 참 만족스러웠고, 옆 건물에 클럽이 ..
23. 7. 15. 시카고에서 리마로 이동 여행 처음부터 일정이 꼬여버렸다. 9시에 올란도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에 시카고로 가는 버스를 탔어야 하는데 잠들어버려서 버스를 놓친 것.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패닉이 왔으나, 심호흡을 몇번 하고 금세 진정할 수 있었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예견했던 일이라 플랜B를 미리 생각해 놓긴 했고, 항공편을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오헤어로 그냥 차를 몰고 갈까 생각도 했었으나, 가장 싼 주차장도 하루에 15불씩 하는 걸 생각하면... 아니 여행을 마친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더 이득이었을 수도 있겠다. 아직 내가 탔어야 할 항공권이 출발하지 않은 상태이다 보니, 부랴부랴 항공권을 다른 것으로 변경한 것. 다행히 오후 3시에 출발하는..
남미 여행 중에 특별히 신경써야 되는게 있다면, 마추픽추 예약과 볼리비아 비자 신청 두 가지가 있을 것이다 (특히 후자). 마추픽추는 굳이 예약을 안해도 되지만, 나는 마추픽추를 너머 와이나픽추까지 가보고 싶어서 특별히 예약을 하기로 결정했다. 볼리비아 비자는 투르크메니스탄마냥 발급을 이유없이 거절하는 건 아니지만 은근 신청하는 게 귀찮다. 한국이었다면 마음 편하게 대사관에 가서 직접 받았을 테지만, 미국에 있다보니 비자를 받으러 워싱턴 DC의 볼리비아 대사관까지 가야 하는게 문제. 아무튼 각각을 예약하는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글로 풀어쓰면 다음과 같다. 마추픽추 예약: https://reservas.machupicchu.gob.pe/ https://reservas.machupicchu.gob.pe/ r..
남미라는 지역은 한국인이 여행하기에는 참 쉽지 않은 곳이다. 우선 물리적 거리부터가 문제. 한국에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륙이다 보니 항공권도 무지막지하게 비싸고, 24시간은 걸리는 총 비행시간 덕에 짧게 여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점. 한국에서는 아무리 짧게 여행한다 해도 주요지역 한두군데를 방문하기 위해서 2주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 보통 여행자들은 남미를 최소 한두달, 혹은 반년동안도 여행하는 것 같다. 그나마 나는 미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하는 것보다는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다. 마침 7월에 2주 정도 휴가를 낼 수 있게 되어 여행지를 물색하던 와중, 차라리 물가 비싼 미국 내에 있거나 캐나다에 가기보다는 이참에 멀리 가서 저렴한 물가를 즐기자는 마인드로 남미행을 갑작스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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