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펀 관광을 마친 후 바로 관광버스로 이동했다. 다음 목적지인 진과스 (金瓜石). 이름부터가 생소해서 원래 개별여행을 고민했을 때에는 딱히 가려고 하지 않았던 곳이지만, 예스진지 투어에 포함되어 있으니까 아무튼 가봐야지. 스펀에서 진과스/지우펀까지 개별이동한다면 기차를 타고 루이팡으로 간 후 거기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되긴 한다. 그런데... 배차간격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버스와 기차인지라 한꺼번에 둘다 가려면 그냥 예스진지 투어를 하는 게 훨씬 낫다. 과거에 금광이 있어서 번성하던 마을인 진과스. 그 때문인지 지명에도 금이 붙어있다. 지금은 더 이상 광산으로 쓰이지는 않고 관광지로나 명맥을 유지하는 느낌. 예스진지 투어를 하게 되면 보통 광부도시락을 먼저 먹고, 그 다음 자유시간을 조금 가지게 될 것이..
한국인들이 타이베이에 방문하면 꼭 해야 하는 근교 투어. 조금 더 자유로운 여행을 추구하는 나이지만, 부모님을 모셔야 하는 이번은 다르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코스를 어떻게 결정할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대도시인 타이베이를 둘러보는 동시에 대만의 아름다움을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예스진지를 다녀보기로 결정했다. 예스진지는 가이드 투어도 가능하고 개별로도 갈 수 있는데, 이는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추면 된다. 특히 사람에 따라 바위에 불과한(?) 예류를 빼고 싶으면 투어 대신 직접 대중교통으로 스펀과 지우펀만 가볼 수도 있고, 이렇게 가면 지우펀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할 수도 있다. 지우펀과 진과스에서 더 넘어가서 황금폭포 등 다른 것들을 보는 데 시간을 투자할 수도 있고. 타이베이에서 지우..
체크인을 하고 바로 타이베이 101부터 가보기로 했다. 사실 전망대에 돈 쓰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족과 여행했는데 그런 게 중요하랴. 이 참에 한번 올라가보기로 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는데... 아무튼 여기는 시먼딩에서 지하철로 편하게 갈 수 있다. 한번 갈아타야 되는데, 시먼딩에서 녹색의 송산-신뎬선을 타고 중정기념관역에서 빨간색 단수이-신이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중정기념관역은 각 노선이 플랫폼의 양쪽에서 운행하고 있어서 환승은 매우 편리했다. 왠지 모르게 두 노선의 열차 도착시간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 아무튼 타이베이 101의 입장료는 600NTD, 한화 약 25000원. 보통 KKday와 같은 여행 사이트에서 미리 예매해서 가는 편이 대부분이지만,..
2023년 연말과 2024년 연초를 한국에서 보내는 과정에서, 다른 나라를 한군데 방문해 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열심히 표를 알아보던 중,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미국-한국-대만-미국 여정으로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가지고 있던 유나이티드 항공 마일리지를 다 털어서 한국행 왕복을 결제한 건데, 미국-한국-미국을 하는 것과 여기에 같은 동아시아 지역의 경유지로 대만을 추가하는 것과 마일리지 차감이 동일한 것이었다. 연말 극성수기이다 보니 한국행은 독일을 경유해야 했던 것이 걸렸지만... 아무튼 이렇게 항공권을 결제하고, 부모님과 같이 대만 여행을 하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이 처음이라 무척 설렜지만, 그와 동시에 걱정이었다. 혼자 여행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은..
피쉬 앤 칩스로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열차를 타러 카디프 센트럴 역으로 왔다. 슬슬 비가 오기 시작해서 우산을 쓰고 돌아다녔다. 이번에 탈 열차는 웨일스 지역의 로컬 교통을 담당하는 Transport for Wales (웨일스어: Trafnidiaeth Cymru) 라는 회사의 열차를 이용했다. 전철화도 안되어있는 지방 노선이지만 그래도 매일 열차가 길지 않은 간격으로 다니고 있었다. 미국이었다면 이 정도의 이동은 차가 없으면 불가능에 가까웠을 텐데... 유럽 국가들은 이런 점이 참 부럽다. 열차에 탑승했다. 아무튼 웨일스에 왔다 보니 여기는 지명도 웨일스어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더라. 덕분에 알파벳을 휘갈겨 놓은듯한 낯선 이름들을 가진 행선지를 잔뜩 보면서 살짝 위압감을 느끼기도 했다. 다행히 요즘..
브리스톨 역에서 기차를 타고 카디프 역에 도착했다. 도시 바로 외곽에 위치해 있는 있는 세번 강 (River Severn) 을 하저터널로 건너고 나면 바로 웨일스이다. 강을 세번 건넌다는 뜻이 아니고. 브리스톨에서 카디프까지 한시간 정도 되는 짧은 거리의 열차를 탑승한 후 내렸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영어와 함께 병기된 웨일스어의 압박이 엄청났다. 분명 알파벳으로 쓰여있는데 무슨 뜻인지 유추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차라리 옆나라인 네덜란드나 독일어같은 경우 그래도 약간은 어느 뜻인지 추측이라도 할 수 있는데, 아예 다른 어파에 속한 웨일스어는 정말 다른 세계의 언어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웨일스에 방문할 때 처음으로 찾는 곳이다 보니 곳곳에 웨일스어가 더욱 강조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막상 시내로 나가면..
스톤헨지와 솔즈베리 시내 관광을 마친 후 다시 기차역으로 왔다. 이번 목적지는 서쪽으로 쭉 가서 웨일스의 카디프까지 가는 여정이다. 바로 카디프까지 쭉 가는 건 아니고 우선 바스에 들러서 짐을 챙긴 후 브리스톨에 들러서 맥주 한잔을 하고 가는 복잡한(?) 루트를 선택했다는 게 문제지만. 아무튼 다시 솔즈베리 역에서 GWR 열차를 타고 바스로 향했다. 최종 목적지인 카디프까지 바로 쏴주는 열차였지만, 아무튼 바스에서 먼저 내려서 호텔에서 짐을 찾아야 하는 것은 변함없다. 바스의 호텔에서 후딱 캐리어를 끌고 나왔다. 다시 신식 열차를 타고 바스에서 브리스톨까지 이동했다. 왠지 예전에 영어학원에서 많이 들어봤던 것 같은 도시 이름인데, 실제로 가본다니 가슴이 벅찼다. 잉글랜드 서쪽에 위치해 있고 웨일스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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